병원격리 이틀째...

병원격리 이틀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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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진짜 어찌 일이 이리 꼬이는지 돌아버리겠네요.

짧게 요약하자면...

12일 밤 비행기로 13일 새벽 한국 입국.

한국 오자마자 검사.

14일 음성 판정받음.

16일 새벽에 열이 나 기 시작하여 해열제를 복용.

이때 자가 진단 앱에다가 열이 나요 해열제 복용하였고 해열제 복용 후 37.9도라고 얘기했음.

하루가 지나 열은 다 내리고 마른 기침과 가래가 약간 있었으면 심한 건 아니어서 평소에도 담배를 피우니 그런가 보다 했음.

25일 최종 검사받으러 보건소에 오라고 함.

26일 오전 전화 와서 양성이라며 입원 준비하라고 함.

생전 처음 119 타고 입원.



오늘로 이틀째인데 돌아버리겠네요.

몸 아픈 데는 하나도 없습니다.

5인 병실에 3명이서 있는데 다른 두 분은 계속 링거 맞고 있고 저는 기침 가래 약만 먹고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열이 받는 건 16일 날 열나서 해열제 먹었다고 했을 때 연락 한번 없던 것들이 이곳저곳에서 전화 오더군요.

보건소 구청 병원 119팀 역학조사팀 두 곳 등등.

이것들이 16일 날 얘기했을 때 연락 한번 와서 괜찮으냐 미심쩍으면 검사 한번 다시 받아라고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 열 안 받았을 텐데 말입니다.

자가격리 다 끝나는 시점에서 다시 병원 격리라니 진짜 돌아버리겠네요.

자가 진단 앱을 깔고 지정된 위치를 떠나거나 하루 두 번 자가진단해서 제출 안 하면 삑삑 울어댑니다.

근데 어제부터 수시로 삑삑 울어 전화해서 지랄을 했네요.

열 있다고 할 때는 연락 한번 없다가 이제 와서 너네들이 입원하라고 해놓고 이게 무슨 경우냐고 시끄러우니 알람 끄라고 했네요.

필리핀에서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던 일들이 한국에서는 그러려니가 안되네요.

다행히 집에 계셨던 어머니는 오늘 검사 결과 음성 나왔네요.

그래도 이주동안 자가격리해야 한답니다 ㅠ 


아 16일 날 재검사 한 번만 받았어도 ㅠ.ㅠ



병원 격리는 진짜 감옥입니다.

병실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창문도 못 열고 샤워도 병실 안 화장실에 샤워기 달아 쪼그려 씻네요.

아 원래 오늘 격리 끝나고 술 한 잔 약속 다 잡혀있었는데 ㅜ.ㅜ

아 언제 끝이 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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